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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너는 나의 봄] 떡밥 다시보기 - 최정민 & 이안 체이스 (2편 上)

by Ch.SAM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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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 5화에서 최정민(채준)이안 체이스의 고등학생 시절을 잠시 보여주었습니다.

엄청난 단서가 될 것 같은 이 둘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주제로 이번 2편에서는, 지난 1편에 이어서 최정민(채준)이안 체이스를 구분 지어서 장면을 다시 확인해보고 숨겨진 의미를 예상해보고자 합니다.

 

[너는 나의 봄] 떡밥 다시보기 - 최정민(채준) & 이안 체이스 1편 보기

 

[너는 나의 봄] 떡밥 다시보기 - 채준(최정민) & 이안 체이스 (1편)

갑작스러운 채준(최정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다정의 앞에 채준과 같은 얼굴을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이안 체이스 (Ian Norman Chase). 채준(최정민)과 이안 체이스, 이 둘의 정체가

ch-sam.tistory.com

 

 

 

[ 앞머리 가르마, 코피 ]

지난 1편에서 이 둘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앞머리 가르마"라고 소개 드렸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도 역시 이 둘은 앞머리 가르마의 유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최정민"이라는 명찰을 달고 교복을 입고 있던 소년의 앞머리 가르마가 있었다 없었다 해서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둘이 교복과 사복을 서로 바꿔 입고 진행되는 사건이 있는데, 서로 옷을 바꿔 입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누가 누군지 헷갈리도록 일부러 연출이 된 것 같습니다.

둘의 고등학생 시절 에피소드에서는 핏자국의 위치와 상처 위치 등을 확인하면 더욱 쉽게 최정민이안 체이스를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둘의 고등학생 시절(2003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사건은 술 취한 남자에게 얻어맞은 학생이 코피를 흘리며 집을 뛰어나오다가 자신과 같은 얼굴의 소년을 만나며 시작합니다. 이 교복 입은 소년은 앞머리 가르마를 통해 최정민(채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얼굴의 코트를 입은 소년은 이안 체이스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안 체이스(왼쪽), 최정민(오른쪽)

 

보다 확실한 증거로 방금 뛰쳐나온 학생의 교복 명찰에는 "최정민"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고화질 캡처를 하지 못해서 위에 사진에는 이름이 잘 안 보이네요ㅠ TV로 볼 때는 확실히 보였는데ㅠ)

놀라는 표정으로 보아 아마도 이안 체이스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되어 둘은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최정민의 교복을 입고 최정민의 집으로 들어가는 이안 체이스

 

잠시 후, 교복을 입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소년은 코피 자국도 없고 앞머리 가르마도 없습니다. 또한 마치 처음 보는 광경에 놀란 듯이 집안을 둘러보죠.

바로 이안 체이스최정민의 교복으로 바꿔 입고 집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코피 흘리는 최정민이안의 코트를 입고 밖에서 대기 중이라는 것도 나중에 나옵니다!)

 

미국에서 좀 살았다고 한국 예절을 다 까먹었는지,

신발 신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이안 체이스

엉망인 집안, 쓰러져 있는 여성(최정민의 엄마로 추정)을 보고 놀라는 이안 체이스

그렇게 최정민의 집안을 둘러보던 이안 체이스는 집안에 있던 남자와 마주치게 되고, 이안최정민으로 오해한 이 남자는 이안에게 물병과 의자를 집어던지며 폭력을 사용합니다. 이때, 이안 체이스는 이마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이안 체이스

 

그러다 이 남자는 바닥에 있던 술병을 실수로 밟고 쓰러지면서 후두부를 뾰족한 물건에 부딪혀 큰 출혈이 발생합니다. 그 남자는 희미해져가는 의식을 간신히 붙잡고 119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자신의 핸드폰으로 손을 뻗어보지만, 이안 체이스가 이를 막고, 그 남자는 그렇게 의식을 잃었습니다.

 

 

일이 커지자 이안 체이스(위 사진 왼쪽)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창밖에 있는 최정민(위 사진 오른쪽)을 바라봅니다. 이안 체이스의 옷을 입고 밖에서 기다리던 최정민은 놀란 눈으로 창문 넘어 안에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면 밖에 코트를 입은 최정민은 여전히 앞머리 가르마가 살짝 있고, 앞서 교복을 입고 집을 나설 때 있었던 코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이후, 둘은 호텔에 갑니다.

[ 상처의 위치, 그리고 젖은 머리 ]

이마 상처를 소독하는 이안 체이스

 

이안 체이스는 호텔에서 씻고 이마에 난 상처를 소독합니다. 그리고 잘 보시면 오른쪽 콧등과 볼에 아까는 없던 상처가 있습니다. (왼쪽 콧등과 볼에 상처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거울에 비친 모습이기 때문에 오른쪽이 맞습니다.)

이 상처로 추측해볼 때, 최정민의 집안에 있던 남자가 의식을 잃은 후 119 구조 요청을 막은 이안과 이를 목격한 최정민과의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씻고 나온 이안 체이스, 오른쪽 콧등에 상처가 있다.

 

이때부터 이안 체이스를 보시면 씻고 나와서 이마에서 흐르는 피가 더 이상 없고 앞머리 때문에 상처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이안 체이스를 확인하는 방법은 오른쪽 콧등과 볼에 상처, 그리고 아까는 오른쪽 모습이라 보이지 않았던 왼쪽 목에 난 두 줄의 손톱자국 상처입니다. 이 목에 난 상처 역시 최정민과의 몸싸움 시 드잡이를 하다 생긴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아직 코피 자국이 있는 최정민

 

씻고 나온 이안최정민에게 자신과 똑같은 옷을 주며 씻고 갈아입으라고 합니다. 아직 씻지 못한 넋이 나간 표정의 최정민은 여전히 이안의 코트를 입고 있고, 코피 자국이 있습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이안이 먼저 씻으면서 새로운 상처를 알아볼 수 있는 단서로 주고 추가로 최정민이 분명한 소년이 나중에 씻는 것을 알려주었다는 겁니다.

씻고 나온 최정민, 콧등에 상처가 없다.

 

씻고 나온 최정민은 머리도 헝클어져서 가르마도 없고, 코피 자국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콧등과 볼에 상처가 없고, 왼쪽 목에도 두 줄의 상처도 없습니다. 이를 통해 이안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지만 이 소년이 최정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가로 둘의 몸싸움으로 최정민은 왼쪽 볼과 오른쪽 목에 아까는 없던 상처가 난 것으로 보이네요. 특히 둘이 번갈아 나오는 장면을 보면 먼저 씻은 이안의 머리는 말라있고, 나중에 씻은 최정민의 머리를 아직 젖은 상태입니다.

이제 둘은 똑같은 헤어스타일과 똑같은 옷을 입고 마주 앉아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상처와 머리의 젖은 상태를 보고 둘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이안 체이스: 마른 머리, 왼쪽 목에 두 줄의 상처, 오른쪽 콧등과 볼에 상처

최정민: 젖은 머리, 오른쪽 목에 하나의 상처, 왼쪽 광대와 눈썹에 상처

글이 길어져서 2편은 다시 上, 下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겠습니다.

2편 下에서는 고등학생 시절 이안최정민의 대화를 통해 예상해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2편 下 예고]

잊지 마.
내가 너 때문에 어디까지 갔었는지

 

그림자는 빛을 욕심내면 안 돼.

사라지니까.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 5화 속 이야기에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작성한 글입니다. 실제 작가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ssambapig)에 직접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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