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떡밥 다시보기 - 노숙자, 이안을 미행하는 자

'너는 나의 봄' 8화에서 어떤 노숙자가 의미심장한 말을 한 뒤 다른 노숙자를 술병으로 내려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안을 미행하다가 형사를 찌르는 남자도 나오죠. 이번 글에서는 이 둘이 동일 인물이라는 근거와 함께 이 노숙자가 등장했던 장면들을 확인해보며 그의 행적을 따라가보겠습니다.

 

노숙자의 첫 등장

 

'너는 나의 봄' 3화, 경찰이 한 노숙자가 최정민의 유서를 물품 보관함에 넣고 돌아서는 장면을 포착

 

8화에 다른 노숙자에게 상해를 입힌 노숙자는 3화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것도 최정민의 유서를 물품 보관함에 넣어두는 중요한 역할로 나왔었죠.

 

'너는 나의 봄' 3화, 경찰이 노숙자에게 최정민에게 대해 탐문하는 모습

 

이때의 노숙자 차림새를 잘 보시면 8화에 나오는 노숙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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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색 벙거지 모자, 카키색 야상 점퍼, 단추를 풀어둔 흰 셔츠, 연한 하늘색 티셔츠, 진녹색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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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8화에서 등장한 노숙자의 옷차림과 동일하죠.

 

 

'너는 나의 봄' 8화, 다른 노숙자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치고 돌아서는 노숙자

 

사진과 글로는 보여드릴 수 없지만, 3화와 8화의 해당 장면을 확인해보시면 목소리와 말투도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속은 거면
내가 열여덟 살짜리한테 속은 건데...
그런 거면 너무 언짢은 거지

 

8화에서 노숙자가 위와 같이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요. "열여덟 살짜리한테 속았다"에서 이 열여덟 살짜리, 혹시 떠오르는 인물이 없으신가요?

 

이안 체이스 (당시 18세)

 

이 열여덟 살짜리는 바로 이안 체이스입니다. 현재 이안 체이스는 36세입니다. 하지만 최정민의 유서에서 처음 살인을 했다는 2003년, 당시 최정민과 이안 체이스의 나이는 18세였습니다. 이때, 이 노숙자와 이안이 만났을 것이고 열여덟 살짜리 이안에게 어떤 제안을 받았거나 무슨 말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정민을 죽음으로 이끌다

 

그 후에는 최정민의 유서를 직접 물품 보관함에 넣고 최정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노숙자가 하게 됐죠. 그렇게 최정민은 죽었는데, 이안이 한국에 입국하는 날 뉴스 화면 속에서 최정민과 같은 얼굴을 보고 이 노숙자는 너무 놀라서 이안을 미행해보기로 결심한 것 같습니다.

 

 

피시방에서 뉴스를 보다가 이안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노숙자, 그의 카키색 야상 점퍼가 의자에 걸려있다.

 

이안을 미행하다 형사와 마주치다

 

이안을 미행하다, 마찬가지로 이안을 미행하던 형사가 이 노숙자를 발견하고 말을 겁니다. 하지만 이 노숙자는 형사에게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도망갑니다. 이 노숙자는 이미 그 형사와 만난 적이 있고, 그 형사에게 그저 돈 받고 유서만 물품 보관함에 넣었다고 말했었는데, 이안을 미행하는 것을 들키면 자신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겠죠. 그렇게 도망가다 막다른 길에 막힌 노숙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형사를 칼로 찌르고 도망갑니다.

 

형사를 찌르고 도망가려는 노숙자, 그의 덥수룩한 장발 머리가 보인다.

 

이안에게 접근하다

 

노숙자는 결국 이안에게 접근해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이안을 떠보기로 합니다. 그를 미행하다가 99빌딩 1층 카페에서 이안이 커피를 받으러 간 사이 그의 자리에 냅킨으로 만든 꽃을 남겨두고 카페 밖으로 나갑니다.

 

이안이 커피를 받는 사이 이안의 뒤로 지나가는 노숙자, 그의 덥수룩한 장발 머리가 보인다.

이안이 커피를 받는 사이 이안의 뒤로 지나가는 노숙자, 그의 덥수룩한 장발 머리가 보인다.

 

이안의 자리에 냅킨 꽃을 놔두고 카페 밖으로 나와 다정을 지나치는 노숙자, 그의 장발 머리와 턱 수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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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8화까지 나온 노숙자 관련 장면과 그에 대한 단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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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 노숙자가 최정민, 이안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명확하게 나온 단서는 없습니다. 다만, 곧 방영될 9회 예고를 보면 "형사들의 수사를 미궁에 빠뜨렸던 남자의 정체가 밝혀진다"라고 명시가 되어있으니 곧 알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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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현재까지 나온 단서들로 몇 가지 추리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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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민의 죽음으로 무언가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했으나, 같은 얼굴의 이안이 입국한 것을 보고 자신이 열여덟 살에게 속았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해 매우 언짢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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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민의 유서에 나열된 살인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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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숙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이 생겼는데, 9화에서 과연 속 시원하게 다 알려줄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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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나의 봄' 8화 까지 감상 후 작성자의 개인적인 추측을 담은 글입니다. 제작진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ssambapig)에 직접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