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가영"
패트릭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안가영은 도망쳤다.
패트릭이 자신을 부르자 절뚝거리며 도망 쳐보지만 이내 잡히고 만다.
"가영아"
"어머, 패트릭 씨, 안녕하세요. 친척분이 여기 입원하셨다고 들었..."
"미쳤어? 사람 이렇게 갑자기 놀라게 하면 어떡해!"
"나보다 놀랐을까?"
"어떻게 할 거야! 진짜 어떻게 할 거야!"
병원에서 나온 가영은 패트릭을 데리고 사람들을 피해 가영만의 피난처인 다정의 집으로 갔다.
"어떡하지? 나 또 신세를 왕창 지게 생겼네? 이러다 강다정한테 대대손손 빚 갚겠어. 최대한 얌전히 있다가 갈게요. 고마워요. 너도 고맙다고 인사해."
"아, 네, 감사합니다. 네, 나중에 따로 또 인사드릴게요."
일단 도망치긴 했지만, 병원에서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저질러버리고 말았으니 이제는 대중에게 연애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가영은 이제 어쩌나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고는 자신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앞뒤 재지 않고 달려와준 패트릭을 바라봤다.
패트릭은 더 이상 가영과의 연애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니 차라리 후련했다.
그런 패트릭을 보니 가영은 안심이 됐고, 그런 패트릭 고맙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3분 됐다. 얼른 먹어봐요"
"너 군대 간다는데?"
"무슨 소리야, 내가 어딜 간다고?"
'[단독] 패트릭, 육군 현역 입대'
기사를 확인한 패트릭은 곧바로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 나 다음 주에 입대해?"
"어. 대표님이 말씀 안 하셨어?"
"그럼 이 기사가 진짜 공식 기사라는 거야?"
"응, 공식 기사야."
모든 이별이 슬픈 건 아니다.
마음이 식어 헤어지는 건 반신욕을 하다 다 식어 버린 물에서 빠져나오는 것만큼이나 홀가분한 일.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연인에게 헤어짐이란
3년 같은 3분을 버틴 뒤 마침내 내 것이 된 컵라면을 그대로 바닥에 쏟아 버린 듯 청천벽력 같은 것.
그래도 가영은 패트릭과 사랑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많이도 아팠던 계절의 끝에서
내게 손을 내밀어 준
당신은 나의 봄이니까
어쩌면 다시 아픈 계절이 온다 해도
의심 없이
끈질기게
또다시 손을 내밀어 줄
나는 당신의 봄이니까
[너는 나의 봄] 안가영과 패트릭의 이야기, 끝.
*tvn드라마 '너는 나의 봄' 속 가영과 패트릭의 이야기를 모아 재편집한 글입니다.
*네이버 블로그(ssambapig)에 직접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너는 나의 봄] 안가영x패트릭, 둘의 사랑 이야기 (1)
너무 답답한 마음에 가영은 자신을 제일 잘 아는 정신과 의사, 전 남편 영도를 찾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내가 좋아 죽겠대. 근데 말 안 돼. 아이돌이야, 인기 너무 많아. 너무 어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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