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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너는 나의 봄] 안가영 x 패트릭, 둘의 사랑 이야기 (5)

by Ch.SAM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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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은 결국 로비에 있던 기자들에게 가서 열애설을 부정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패트릭.

이 둘의 연애는 또 한 번 삐걱대기 시작했다.

 


 

 

다정의 도움으로 기자들을 피해 호텔 회의실에서 만난 가영과 패트릭.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여길 오면 어떡해?"

"얼굴을 봐야 안심이 될 거 같아서"

"당분간 회사 말 들어. 나 이제 안 만난다고 하고 실제로도 만날 생각하지 말고. 매니저 있는 데선 전화도 하지 말고."

"언제까지 거짓말해야 되는 걸까? 팬들한테도 그렇고"

"아, 뭘 당연한 걸 물어 죽을 때까지지. 거짓말도 배려야, 어? '너희들 마음이 지옥이건 말건 난 진실을 말했으니 내 마음은 편해' 그렇게 막 털어놓는 게 제일 이기적인 거라고."

"속은 거 알면? 그럼 더 상처받지 않을까? 지금 나한테 실망할 사람은 실망하더라도..."

"헬로? 너 컴백 전에 죽어라 살 빼지? 왜? 살을 내어 줘야 미모를 얻으니까, 어? 살점 내주고 인기가 플러스 원이 되었습니다. 인생 내주고 연기력이 플러스 원이 되었습니다. 뭐든 쌍방이야. 그런 게 싫으면 연애를 안 했어야지, 지금이라도."

"이게... 최선이라는 거지? 누굴 속이면서?"

"아니면 너 타임머신 있어? 너 과거로 돌아가서 나랑 동갑으로 태어날 수 있어? 내 결혼, 이혼 없던 일로 할 수 있어? 내 이름 끝에 주렁주렁 매달린 소문 다 지울 수 있어? 가, 내 친구가 너 여기서 탈출시켜 줄 거야."

 


 

"야, 나 그거 기사 난 거 봤어. 야, 아이돌들은 막 그런 거 걸리면 핸드폰 다 뺏기고 그러지?"

 

"그런 걸 어떻게 알아?"

"기다려 봐, 걔 번호 뭐야?"

 

"김남희요. 그, 유명 배우 김 남... 패트릭 씨 좀 바꿔 주시겠어요?"

 

"김남희 배우라는데?"

"아, 김남희..."

안가영 전화라는 것을 눈치챈 패트릭이 미소를 애써 감추며 전화를 받았다.

"나야"

"아, 예, 형님"

"뭐 하고 있었어?"

"형님 생각하고 있었죠. 너무 보고 싶어요. 형님, 어제 제 꿈에 나온 거 아세요?"

"나 꿈에서 뭐 했어?"

"아, 그게, 그... 형님이랑 저랑 같이 사우나 가는 그런 건데. 그, 그러니까 그게, 음..."

"뭐야~ 응, 알았어. 녹음 잘하고. 안녕"

"어때, 응? 좋아?"

"고마워, 오빠"

 


 

"찾아오는 건 안 하기로 했잖아.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전화기도 없고 차도 없고 집에서는 못 만나니까."

"그러니까 안 만나야지."

"겁먹었을까 봐 왔어. 사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사진? 우리 사진 찍혔대?

"아... 아는 줄 알았는데."

"사진 푼대?"

"아니, 얘기 잘 됐대..."

"우리 지금 어쩌면 바닷물 퍼마시고 있는 건지도 몰라. 아닌 거 알면서 당장 또 목소리 들으면 좋아서 또 이렇게 통화하고. 지금도 봐, 또 만나고 있잖아. 목마르다고 바닷물 퍼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조심하면 돼"

"난 아무리 생각해도 왜 네가 안 괜찮을 거 같지? 너 왜 안 무서워? 나보다 네가 더 무서워해야 되는 거 아니야?"

"난 네가 헤어지자고 할까 봐 그게 더 무서워."

"난 왜 네가 모르는 거 같지? 우리 이거 터지면... 하... 너 지금 그 마음 언제까지 일 거 같아? 마음 다 꺼지고 나서도 내 이름이 평생 네 이름 밑에 매달려 있을 거야. 그건 알아?"

"이미 얘기한 거잖아."

"우리 일주일만 헤어져 있어 볼래?"

"무슨 말이야."

"일주일 헤어져 보고 살 만하면..."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던 패트릭은 자리를 떠났다.

 


스케줄 소화하던 중 안가영이 탄 차량이 매니저의 운전 실수로 급정거를 하면서 가영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급정거하면서 앞좌석에 발이 꼈어요. 발목을 좀 접질렸는데..."

이 때문에 안가영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기사가 나오게 됐다. 기사를 본 진호는 가영에게 전화해 안부를 물었다.

 

"아주 살짝 다친 거야~"

하지만 기사를 본 패트릭은 걱정되는 마음에 곧 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어떡해", "진짜 사귀어?", "우아, 멋있다", "팬이에요"

병원에 나타난 패트릭을 보며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안가영"

패트릭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안가영은 도망쳤다.

 

다음 이야기 하이라이트 - ​[너는 나의 봄] 안가영 x 패트릭, 둘의 사랑 이야기 (6) 마지막

 

모든 이별이 슬픈 건 아니다.

 

 

*tvn드라마 '너는 나의 봄' 속 가영과 패트릭의 이야기를 모아 재편집한 글입니다.

*네이버 블로그(ssambapig)에 직접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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