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검은 태양 4회에서 일어난 국정원 해킹 사건의 이유와 방법, 목적을 조금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이유 -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
2. 방법 - 나이 어린 해커가 국정원의 보안을 뚫은 방법
3. 목적 -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 국정원의 파멸
1. 이유 -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
국정원 기술 개발국에서 자체 개발한 MPK라는 해킹 프로그램이 있음.
그런데 1년 전에 그걸로 민간인까지 사찰했던 사실이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논란이 있었음.
[자살 국정원 직원 최모씨 유서 공개 ... "죄송하다. 내국인 사찰 없었다"]
당시 MPK 담당자였던 최일락 과장이 민간인 사찰은 없었다는 말을 유서에 남긴 채 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됨.
평상시에 수면제를 복용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처방전도 없이 그 많은 양의 수면제를 구한 것 등 의심스러운 점이 한둘이 아니었음.
하지만 경찰은 발견된 유서와 여러 정황을 근거로 자살로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함.
그렇게 MPK 담당자의 죽음으로 국정원 민간인 사찰 의혹은 급격히 사그라듬.
당연히 유족인 그의 아들 최상균은 아버지의 자살을 믿지 않았음.
국정원에서 민간인 사찰 의혹을 덮기 위해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타살 의혹을 제기하려고 했으나 당시에 유제이가 기다려달라며 최상균을 막았음.
[검은 태양] 4회 -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 실화 모티브
검은 태양 4회에서 나온 최일락 과장의 죽음 이면에는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덮으려는 음모가 있었다는 식으로 연출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제로 한국에서 있었던 국정원의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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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부터 누나 말을 믿는 게 아니었어요.
아니 벌써 1년이 지났는데
달리진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우리 불쌍한 아빠 어떻게 할 거예요? 난 더 이상 저대로 둘 수 없어요. 나도 이제 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을 거라고요."
[한 줄 요약]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덮기 위해 최일락 과장을 자살로 위장해 희생시켰고 그의 아들 최상균은 유제이 믿고 1년이나 기다려 봤지만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아무도 밝혀주지 않아서 국정원을 향한 복수를 결심.
2. 방법 - 나이 어린 해커가 국정원의 보안을 뚫은 방법
최상균은 복수를 위해 국정원의 1년 전에 1급 기밀로 분류된 자료들을 해킹함.
생각해 보면 상균이 그쪽으론 타고났던 거 같아요.
중학생 때부터 유명한 해킹그룹에서 천재 소리 들었거든요.
- 유제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겨우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최상균이 혼자 국정원의 보안을 뚫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됨.
"아니 어떻게 우리 원의 방어벽이 이렇게 무력하게 뚫릴 수가 있어?" - 도진숙 차장
"내부에 미리 심어 놓은 백도어*를 이용해서 들어온 거라 저희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누군가 서버에 몰래 접근할 수 있도록 뒷문을 미리 만들어 놓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내부자가 연루됐다는 소리야?"
"네."
* 백도어: 요약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컴퓨터의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컴퓨터에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을 말한다.
위의 대화에서 볼 수 있듯 국정원 내부 직원이 서버에 백도어를 설치했기 때문에 국정원 보안이 뚫렸다는 말임.
그리고 그 백도어를 통해 외부에서 서버로 침입할 수 있으려면 백도어를 설치한 본인이거나 공범이어야 함.
그 백도어를 사용한 사람은 최일락 과장의 아들 최상균.
즉, MPK 해킹툴 담당자였을 정도로 관련 지식이 많은 최일락 과장이 한지혁의 부탁을 받아 국정원 내부 배신자를 찾던 중 필요에 의해 내부에 들키지 않을만한 백도어를 설치해뒀을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최상균은 아빠 최일락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최일락 과장의 노트북을 살펴봤을 것임.
그러다 그 노트북에서 국정원에 설치된 백도어를 이용한 흔적, 혹은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찾아서 그걸 활용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가능이 있음.
직접 백도어 설치하는 것보다는 뛰어난 해커이기 때문에 아빠의 노트북을 조사하다 그걸 찾아냈다는 쪽이 더 말이 됨.
3. 목적 -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 국정원의 파멸
"처음부터 민간인 사찰 사건 자료를 노린게 확실합니다."
"그 건 하나 덮으려고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렀는데..."
최상균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이슈가 있었던 당시에 1급 기밀로 분류된 자료를 특정해서 해킹했음.
그리고 예상대로 그 자료 중엔 민간인 사찰 관련 진실이 담긴 자료도 있었음.
네, 감사합니다. 기자님. 그럼 내일 거기서 뵐게요.
최상균은 그것을 언론을 통해 폭로하여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실과 더불어 아빠 최일락의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 싶었던 것.
그것이 이번 해킹의 주된 목적이었음. 하지만 기자를 만난 후 생각이 바뀜. 왜냐하면...
기자를 만난 최상균은 기자가 계속 어색해하고 어딘가를 힐끔거리는 것을 보고 이상한 것을 느낌.
주변을 살펴보니 누가 봐도 국정원 요원 같은 인물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음.
이때, 국정원 요원들이 바로 최상균을 체포하지 않았던 것은 최상균이 해킹 자료를 다른 곳에 두었을 지도 몰라서 대기하고 있던 것임. 그래서 기자도 만나자마자 자료는 가져왔냐고 물었음. 기자 입장에서는 자료 가져왔다고 하면 바로 국정원 요원들이 체포하고 끝날 일인데 최상균이 다른 얘기부터 하자고 하니 당황하고 어색해하며 국정원 눈치를 봤던 것임.
아무튼 한지혁의 도움으로 겨우 도망쳐 나온 최상균은 언론을 통해 폭로하려던 계획을 포기함.
이때부터 그의 목적은 국정원의 파멸로 바뀜.
진실을 폭로할 수 없다면 국정원에 빅엿이라도 주고 싶었던 것.
그래서 최상균은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설치해둠.
노트북이 어딘가에 연결되면 즉시 그 악성코드가 서버를 장악하고 내부 자료를 전부 삭제하도록 설계함.
그리고 그 노트북이 국정원 내부에서 연결되도록 일부러 잡힘.
"너 해킹한 자료들 손도 안 댔다면서? 그럴 거면서 왜 굳이 이런 일을 벌인 거야? 너 혹시 무슨 다른 계획 같은 거 있었던 거 아니야?"
"생각보다 똑똑하시네요."
맞음ㅇㅇ 그 다른 계획이 국정원에 악성코드 심기.
"지금부터 내가 여길 싹 다 갈아엎어 버릴 거거든요. 하나도 남김없이 싹 다요."
그 시각, 악성코드가 서버에 있는 모든 자료에 삭제 명령을 걸어놓고 있어서 난리 난 전산실.
"야 상균아, 이러지 마. 응? 진정하자. 이런 식으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니들의 그 더러운 치부를 감추기 위해 우리 아빠를 제물로 삼았잖아. 뭐 해결이요? 아니 내가 지금 그걸 바라고 이러는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건 해결이 아니야. 파멸이지.
니들이 어떻게 거짓을 진실로 뒤바꾸는지 그동안 지겹도록 봐왔어.
당신들이 국가를 위해서 일한다고? 웃기지 마.
우리 아빠를 죽이고 방관했던 너희들 모두 그냥 괴물이야.
"잘 들어. 네가 복수해야 될 대상은 우리 조직 전체가 아니야. 단지 여기 어딘가에 숨어있는 쥐새끼일 뿐이지. 그러니까 네가 하려는 그 복수 이제 그만 나한테 넘겨. 어차피 나는 너와 같은 적을 쫓고 있으니까."
한지혁의 이 말에 최상균은 복수를 잠시 멈추고 한지혁에게 넘기기로 함.
그렇게 최상균은 데이터 삭제 중지 암호를 한지혁에게 알려줌.
"끝까지 버텨. 내가 반드시 그놈 찾아내서 그 대가 꼭 치르게 할게."
이렇게 한지혁은 천재 해커를 아군으로 획득하고 국정원의 위기도 해결함.
* '검은 태양' 4회 내용들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네이버 블로그(ssambapig)에 직접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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